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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詩가 만난 사람들
[시가 만난 사람들] 천기옥 울산광역시의원
기사입력: 2016/02/16 [10:2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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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상생, 겉과 속이 같은, 속이 꽉찬 희망을 추구하는 시여서...

동구의원, 동구의회 의장, 현장경험이 많은 생활정치가
"소통과 화합의 시민정치로 주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  천기옥 울산광역시의원   © UWNEWS

듬직한 체구와 시원한 이미지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일 잘하고 파워풀한 것이 그의 강점이다.
동구에서 주로 활동하던 천기옥 의원이 울산광역시 시의회 의원이 되면서 “이제 울산광역시민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의 면면을 살펴보자. 64년 생인 그는 부산여자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동구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진취적인 활동력이 돋보이는 프로필이 있다.
83년도 2월에 운전면허를 대형면허로 취득했다. 86년도에 영양사 자격증과 86년 9월에 미용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 정도면 그의 활달한 추진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991년도에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장을 맡아 8년간 일을 했고  지역사회의 크고작은 일들과 직책을 맡아 열심히 일해왔다.

2002년도에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3대 의원을 역임했으며 2006년도엔 동구의회 제4대 의장을 지냈다. 2011년 4월 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소강상태에 있는 듯 했으나 그는 무한한 의지력으로 3년 뒤 제20대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의 왕성한 투지와 저력은 어디서 기인되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의 이력과 활동의 근원은 동구였다. 동구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2006년도 새마을 울산동구지부 문고회장 역임, 동구여성정책위원 역임, 동구보육위원회 위원역임, 울산동구 보자가정후원회, 동구전하초등 운영위원 등 동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런 그가 동구를 발판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데는 어떤 생각이 있었을까?

“여느 살림살이는 다 같습니다. 규모가 다를 뿐이지요. 저는 현장경험이 많다보니 의정활동이 수월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고 꼭 필요한 현안을, 길을 알기 때문에 좀더 용이했습니다”고 말한다.
동 자문위원에서부터 시작된 사회활동이 학교, 경로당, 동구 구석구석을 알고 있으니 좀더 효율적으로 많이 해낼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아마 풀뿌리 지방자치에 적합한 일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좋아하는 시를 들으며 모든 답이 시에서부터 읽어졌다.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시는 상생, 겉과 속이 같은, 그러면서 속이 꽉 찬 희망을 말하고 있다.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제가 추구하는 진실됨, 소신있고 희망적인, 자세이기 때문에 저는 이 시를 좋아합니다”라고 시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한 마디를 당부했더니 다음과 같은 생각을 피력했다.

 "소통과 화합의 시민정치로  주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중공업의 불황으로 노동자들이 시름에 빠지기도 했고, 메르스 등의 여파로 관광산업이 침체를 겪는 등 지역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으나 시민 모두가 단합된 마음과 강한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보여 준 것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던 한 해였습니다.
새해를 여는 각오는 언제나 새롭지만 울산의 여성인권을 대변하는 여성신문사의 발전을 기원하며 또 다시 각오를 다지게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향상을 의정 목표로 삼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고 더 많은 여성의원이 나와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저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성들의 문화적 욕구는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문화공간이 부족해 마땅히 누려야 할 많은 문화적 혜택을 못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성들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및 시책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울산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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